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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포스퀘어 디자인 작업기

radiofun:

얼마 전 포스퀘어의 대대적인 업데이트가 있었는데,  Sam Brown이 작업기를 공유함, 새로 바뀐 포스퀘어는 로고부터 앱 기능까지 거의 이전 버전과 비슷한 게 거의 없음. “체크인하기” 앱에서, “갈만한 장소 찾기” 앱으로 정체성을 바꿈.

  • 포스퀘어에는 두 가지 뚜렷한 사용 패턴이 있었다고 함. 친구들에게 소식을 전하거나 만나는 용도, 그리고 갈만할 장소를 찾는 용도. 각각의 용도가 섞이는 것 보다는 분리되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고, 각기 다른 브랜딩을 주기로 함.
  • 내부적인 코드 네임은 “배트맨과 로빈” 이었다고 함. 배트맨이 포스퀘어, 로빈이 스웜.

리서치, 와이어프레임, 프로토타입, 그리고 반복하기

  • 리서치 팀은 외부 참여자들에 대한 리서치를 시작했고, 디자인 팀은 스타일 가이드를 잡기 위한 작업에 착수함. 몇가지 키워드가 나왔는데, “지적이며, 적절하고, 유용하다”, “마법같고, 재밌다”, “믿음이 가고, 평이 좋다” 같은 것들이었으며, 새로운 컬러 스킴과 정보구조등도 얻어낼 수 있었음. 
  • 초기 일정 대부분은 이야기 하고, 스케치하고, 와이어프레이밍하고, 프로토타입을 만들면서 시간을 보냄. 정기 미팅을 해서 진행 상황을 공유했고, 아이디어를 다듬어 나감. 했던 작업들의 거의 90%가 폐기되었음. 좀 마음이 좋진 않았지만, 결국 그렇게 버림을 통해 더 나은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었음.
  • 상상 충전(...)
  • 안드로이드 버전을 가지고 첫 유저 리서치를 시작함. 디테일이 좀 빠지긴 했지만 많은 부분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었음. 실제 새로운 기능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들에 대한 답도 얻었고, 프로토타입에서 제안한 “장소 찾기” 에 대해서도 평가할 수 있었음.
  • 리서치 결과를 토대로 수차례 iteration을 거쳐가며 디자인과 가정을 다듬어나가기 시작했음. 스케치, 키노트, 플린토, 스칼라, 웹 기반의 프로토타입을 활용해서 직원들이나 리서치 참여자들에게 보여주어 답을 얻었음. 실제 출시되기까지 계속 이 작업을 반복했고, 지금도 리서치를 하고 있음.

리브랜딩

  • 로고도 새로 디자인했는데, 예전 아이콘은 체크인과 직결된 체크마크였기 때문에 새로운 컨셉에 어울리는 로고가 필요했고, 워드 마크 자체도 옛날 느낌이 많이 났음.
  • 새 로고와 워드마크는 Red Antler와 협업하여 디자인했는데, 지도 위 핀 아이콘과 슈퍼 히어로 엠블럼의 조합같은 느낌이길 원했음. 결과물은 만족스러웠고, 작업을 하는 내내 재미있었음.

끝없는 비쥬얼 디자인 탐색

  • 기능들을 결정하고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한 다음부터는 비쥬얼 디자인에 돌입했음. 정말 많은 버전들을 만들었고, 정말 많은 시간이 걸림.색깔, 아이콘, 타입 스타일, 이미지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버튼은 언제 쓰는지, 재 사용 가능한 콤포넌트, 이런 비쥬얼 시스템을 만들어내야 했음. 이렇게 만든 시스템을 가지고 여러 디자이너들이 협업하면서도 통일된 결과물을 낼 수 있게 됨.
  • 컬러 스킴은 실제 작업을 시작하면서 더 빛이 나기 시작함. 새로운 핑크는 모두가 좋아했음. “취향” 기능은 디자인하기에 매우 흥미로운 데이터였고, 새로운 색깔에도 잘 어울렸음. 이런 기능을 통해 새로운 앱에 독특한 룩을 줄 수 있었고, 사용자들도 이 기능을 통해 나에게 꼭 맞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게 됨.
  • 대부분의 디자인은 스케치로 진행됨.
  • 8개월 간의 작업 기간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런칭을 한다는 사실에 매우 흥분해 있음. 작년 12월 10일에 회사 미팅에서 이런 슬라이드를 공유했는데, 내용인 즉슨 “존나 흥분되는 결과물이 아니면 런칭하지 않는다” 였음. 오늘 포스퀘어는 스스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놓았다고 생각함.

"존나 흥분되는 결과물"이라고 했지만, 포스퀘어가 앱을 두개로 쪼개고, 체크인 대신에 팁 쓰기로 기능을 전환한 이후 그들의 기대와는 다르게 혹평으로 너덜너덜해지고 있음. 워낙 극적인 변화였기에 초기에 얻을 수 있는 혹평이지만 이렇게 노력한 결과물이 바로 쓰레기 취급 받는 경험은 유쾌하진 않겠지…

실제 써 보면 목적에 충실하게 잘 설계된 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아무래도 원래 있던 기능이 쑥 빠져버리고 처음 보는 기능들이 늘어선 것은 사용자들로서도 당황스러운 일이었을 터. 최근 페이스북 메신저의 강제 이주 정책과 맞물려 생각해 볼 의미있는 주제가 아닌가 생각함.

리디자인을 하게 만든 대 전제가 정말 옳았던 것인지 /  옳았다면 지금의 이 문제들은 감당하고 버텨야 하는 일시적인 문제인지, 아니면 다시 돌아가야 하는 것인지…  / feature roll-out 후 생기는 이 문제들을 늘 안고 가야 하는것인지. 좀 더 부드럽게 새 버전으로 transition하는 방법은 없는 건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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